하수오의 역사
하수오는 옛날부터 장수식품으로 유명합니다. 중국의 3대 명약하면 하수오, 구기자, 산삼(또는 인삼)을 꼽습니다. "어찌하여 머리가 검은가?"라고 질문하는 뜻을 가진 하수오(何首烏). 어찌 하(何), 머리수(首), 까마귀 오(烏)로 된 약용식물 이름 하수오. 민간의학에선 약초의 이름이 생긴 연유가 이야기 속에 함축되어 전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수오라는 약용식물도 그 이름이 왜 생겼는 지를 알려 주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. 옛날 어느 마을에 하전아(何田兒)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. 그는 태어날 때부터 워낙 허약해서 58세가 되도록 장가도 못가고 혼자서 살았습니다. 어느 날 집 뒷산에 올라가 풀밭에 들어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가 가까이에 있는 이상한 덩굴나무를 보게 되었습니다. 두 그루의 나무덩쿨이 서로 엉켜 마치 사랑의 교접을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. 그래서 두 그루의 나무뿌리를 캐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. 집에 오자마자 피곤해서 그 나무뿌리를 옆에 두고 곧 잠에 떨어졌는데 꿈속에서 머리 허연 노인이 나타나서 하전아에게 말했습니다. " 네가 오늘 캔 뿌리는 선약(仙藥)이니 정성스럽게 먹도록 하여라. 그리고 그 뿌리를 잊지 마라! "